아름다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혼인서약서를 읽는 것은

이제 필수 식순 중에 하나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혼인서약서 최신본을 공유해볼까 한다.

 

혼인서약서란 ?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서약한 내용을 작성한 문서.

주로 결혼한 이후 서로에게 지키는 약속과 맹세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주례 없는 예식이 많기 때문에 주례사가 하는 내용을 신랑 신부가 꾸미게 된다.

무겁고 딱딱한 예식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유머러스하고 젊은 신랑 신부에게 맞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보통은 신랑 신부가 준비한 글을 수많은 하객들 앞에서 약속을 꼭 지키겠노라 다짐한다.

한 줄 한 줄 신랑과 신부가 나눠 읽으면서 약 1-2분 이내로 마치게 된다.

 

본 내용은 필자가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검색하여 수정을 거쳐 만든 혼인서약서로 실제로 2019년 4월 결혼식에서 사용했던 혼인서약서 내용이다.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되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보통 이런 내용들로 혼인서약서를 합니다 ! 라고 공유하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혼인서약서

오늘 저희 두 사람은 부부되는 이 자리에서
부모님과 참석해주신 내빈분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배나온 아저씨가 되어도 늘 남편의 팔짱을 끼고 다니겠습니다.
주름진 아줌마가 되어도 늘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다니겠습니다.

남편이 리어카를 끌면 뒤에서 함께 밀어주는 든든한 아내가 되겠습니다.
아내의 수다에 맞장구를 잘치는 자상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전담하는 피로회복제 같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살림과 육아에 적극적인 슈퍼맨 남편이 되겠습니다.

1주일에 한 번은 게임을 같이해주는 친구같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1주일에 한 번은 운동을 같이해주는 트레이너같은 남편이 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해주며 남편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건강히 살아 마지막까지 아내를 지켜주겠습니다.

우리 두 사람 평생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저희의 결혼을 축복해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평생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2019년 X월 X일
신랑 XXX
신부 XXX


 

우리 부부는 정말 우리에게 맞는 내용들만 추리고, 수정하였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를 아는 친구, 지인들도 쉽게 몰입되고, 혼인서약서를 읽는 우리도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보통 혼인서약서는 예식장에서 잘 프린트하여 본식날 전달해준다.

하지만, 예식장마다 사정이 다르니 반드시 확인하고 본식 일주일 전에는 늦어도 혼인서약서 내용을 보내주어야 한다.

 

본식 일주일 전에 준비하기에는 다른 준비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빠듯할지 모르니,

반드시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글을 읽고 본식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 신랑, 신부의

행복한 앞날을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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